박 대통령 "북한, 미얀마의 개혁개방 정책 본받아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미얀마의 개혁 개방 정책을 본받아 진정한 변화와 평화의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루나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 대통령은 9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그간 우리의 대북 정책을 지지해 준데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미얀마의 개혁 개방 정책을 본받아 진정한 변화와 평화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떼인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는 핵 비확산 정책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한국측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 9월 IAEA 총회에서 채택된 북핵 결의안에 처음으로 공동 제안국으로 참가한 바 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11억불 규모의 한따와디 신공합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등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과 투자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이 미얀마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떼인 세인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 인구의 대부분이 농촌 경제에 종사하고 있어 새마을 운동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잔여 임기 2년 반 동안 양국간 여러 경협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박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내에 미얀마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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