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도 자랑스러워하는 '캡틴' 박지성

맨유가 배출한 위대한 국가대표 TOP 25로 선정

박지성의 얼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캡처)
박지성(32·에인트호벤)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던 시절 TV 생중계 자막에 소속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소개될 때 축구 팬들은 자부심을 느꼈다.

맨유 역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박지성에게 자부심을 느꼈던 모양이다.

박지성이 맨유가 직접 선정한 구단 출신의 역대 국가대표 간판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지난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소속 선수의 '위대한 국가대표 활약상(Great International moments)'을 소개하면서 박지성을 17번째로 올려놓았다.


맨유는 박지성을 "박지성은 한국 국가대표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에서 3회 연속 골을 넣었다"고 소개하면서 박지성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월드컵 첫 골을 넣었고 4년 뒤에 개최된 독일월드컵에서는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3개회 연속 월드컵 득점이 완성된 경기는 박지성의 주장(캡틴)을 맡았던 남아공 대회의 그리스전이었다. 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팀내 두번째 골을 넣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16강에서 우루과이에게 졌지만 맨유의 스타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랑스러워 할만한 퍼포먼스를 과시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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