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국 유타주 스페인포크 지역 제리 던(82)은 잠을 자듯 평안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병세가 악화 중인 제리의 부인 이디스(82)가 먼저 세상을 떠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제리가 먼저 세상을 떠난 것.
그러자 몇시간 후 이디스도 한동안 숨을 쉬기 힘들어하다가 제리를 따라 죽음을 맞이했다.
가족들은 평소 죽음을 두려워하던 이디스를 위해 제리가 먼저 세상을 떠나 부인을 데려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리는 평소 부인에게 "절대 양로원에는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고. 이들은 같은 묘지에 안장됐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931년 태어난 이들 동갑내기 부부는 고교 시절 이후 평생을 함께 해왔다.
이들은 7명의 손자와 14명의 증손자를 두고 있다. 제리는 한국전과 베트남전 참전용사였다.
해외누리꾼들은 '무척 감동적이고 훈훈한 이야기다' '충실한 결혼생활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잃어가는 것이 너무 부끄럽다' '아름다운 사연이다'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