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첫날 '여-야 3명의 후보'는 모두 등록을 마친데 이어 출마소감을 밝히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는 10일 오전 9시 반쯤 가장 먼저 포항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한 뒤 이어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압도적인 승리로 지역민들의 뜻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공천과정에서 지역민들이 보내 준 40%가 넘는 절대적 지지로 새누리당의 후보가 될 수 있었다"며 "이번 재선거에서 지역의 역대 최고 득표율인 80% 이상의 압도적인 승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포항과 울릉은 물론 당의 화합과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동안 선의의 경쟁을 했던 새누리당 모든 후보와 지지자에게 캠프의 문을 활짝 열고 지역대통합 선거캠프를 꾸려 흩어진 민심과 당심을 하나로 묶고 진정한 화합과 통합을 이루겠다"며 "지난 총선에서 실추된 지역의 명예를 되찾고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이번 선거는 정정당당한 공명선거와 생산적인 정책선거, 신명나는 한마당축제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허대만 후보는 "대구경북의 국회의원 26명은 현재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지만 유권자들이 27번째 국회의원을 야당후보로 뽑아주시면 포항남울릉은 대구경북을 넘어 한국 정치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허 후보는 이어 "만 26세에 전국 최연소 시의원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지역에서 활동한 만큼, 저는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다양한 갈등과 대결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유권자들이 야당 후보를 선택하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7명은 모두 포항 남울릉을 제2의 지역구로 삼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역 발전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만큼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의 친형이자 6선인 이상득 전 의원의 구속과 제수 성추행 의혹의 당사자인 김형태 전 의원의 당선 무효는 국회의원부터 지방의원까지 싹쓸이한 1당 독식의 필연적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MB정권의 친재벌 친기업 정책으로 인해 포항지역 노동자의 근로조건은 급격히 악화됐고 지역 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이 침체되면서 비정규 노동자들의 고용불안도 확대됐다"면서 "통합진보당만이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편에 서서 싸울 수 있고 박근혜 정권에서 자행되고 있는 유신시대로의 복귀를 막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