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를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술집에서 스포츠를 주제로 한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4시간동안 벌어진 말 다툼은 결국 칼부림으로 이어졌고 두명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태로 번졌다.
주제는 미국프로농구(NBA)가 배출한 불세출의 스타 마이클 조던(은퇴)과 현역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 가운데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가를 따지는 문제였다.
논쟁의 시작은 황당했다. 제임스의 유니폼을 입고있는 남자를 향해 누군가 "오직 조던만이 등번호 23번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그가 가장 위대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시비를 걸면서 싸움이 시작됐다.
제임스는 현재 등번호 6번을 사용하고 있지만 10년 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등번호 23번을 달고 NBA 무대에 데뷔했다.
NBA에서 시작된 말 다툼은 미국프로풋볼(NFL)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주제로 한 논쟁으로 이어졌고 감정의 대립은 결국 몸 싸움으로 번져 걷잡을 수 없을만큼 커졌다.
싸움을 일으킨 마이클 랜더로스와 흥분을 이기지 못한 채 칼을 휘두른 그의 조카 아르만도 엔시나스는 경찰에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둘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칼에 찔린 사람도 있었지만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던과 제임스 중 누가 더 나은 선수인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지만 여전히 결론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