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韓 팬들에게 세계 최고를 보여주겠다!"

스콜라리 감독 "한국전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의미 가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스콜라리 감독 (사진=송은석 기자 raphacondor@cbs.co.kr)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는 '세계 최강'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각오는 간단하면서도 비장하다.

"한국 팬들에게 세계에서 최고로 좋은 팀을 보여주겠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던진 출사표다.


브라질 대표팀의 스콜라리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개최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생각하는 브라질전의 의미와 마찬가지로 한국전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결과 예상은 하지 않겠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평가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은 수년동안 세계 축구 무대를 누빈 백전노장답게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경기 준비 과정을 묻는 질문에 스콜라리 감독은 웃으며 "아시다시피 30시간동안 비행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하루는 수영장에서 보냈고 두 차례 가볍게 연습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한국을 가볍게 보지는 않았다. 스콜라리 감독은 한국에게 발전이 필요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난 한국의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 한국은 그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8번 연속 월드컵에 나간만큼 실력이 뛰어난 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울 국내 축구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를 묻자 스콜라리 감독은 "한국 팬들이 생각하는 브라질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세계에서 최고로 좋은 팀을 보여주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10일 훈련 도중 경미한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에 대해 "회복이 됐기 때문에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이날 1시간 정도 진행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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