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환경단체 공안 탄압 중단하라"

"밀양 송전탑은 주민의 삶 빼앗는 국가 폭력의 상징"

환경운동연합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는 12일 경남 밀양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단체 활동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밀양 주민 연대 활동에 나섰던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구속됐다"며 "이는 환경단체에 대한 공안 탄압이며 탈핵 운동에 재갈을 물리려는 도발"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밀양 송전탑 문제는 이미 밀양의 문제를 벗어났다"며 "원전에 의존한 전력수급과 대규모 발전방식이 야기한 주민의 삶과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는 국가 폭력의 상징이 됐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 밀양 송전탑 반대 활동에 집중하기로 하고, 이를 지원하는 밀양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밀양 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회원 집중 행동, 조기 석방을 위한 사회 각계의 탄원, 국정감사를 통한 공안 탄압 규탄 등 총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국제 사회에도 밀양 송전탑 문제를 적극 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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