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 한끼 급식비 2144원, 초등학생보다 적어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 국감자료…미군 급식비의 절반 수준

올해 국군 장병들의 한끼니 식사에 배정된 식비가 초등학생 급식비보다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근거로 올해 장병 1인당 한끼니 식비가 2144원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초등학생의 올해 한끼니 급식 단가 2880원, 중학생의 3840원에 비해 각각 736원과 1696원 적은 금액이다.


연도별 장병 1일(세끼니) 급식비는 2002년 4380원, 2005년 4665원, 2010년 5650원, 지난해 6155원, 올해 6432원으로 연평균 4.3% 증가를 보였다.

올해 장병 급식비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했지만, 서울시 초등·중학생의 올해 한끼니 급식 단가가 전년대비 각각 11.6%와 17.8% 인상된 것에 못미쳤다.

미군의 1일 급식비도 1만2705원(11.55달러)으로 국군 장병 급식비보다 6200원 가량 많았다. 사실상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정희수 의원은 "장병의 사기를 좌우하는 급식문제 해결은 국방의 최우선 과제로, 국방예산이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장병급식 예산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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