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등 공공기관 사칭 악성 앱, 1년새 11배 늘었다

부처들이 앱 마켓 모니터링 강화해야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부처와 금융기관을 사칭한 악성앱이 최근 1년동안 무려 11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권은희 의원실은 14일, 정부기관과 주요은행, 할부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배포된 악성앱은 32건으로 지난해 3건에 비해 1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은행을 사칭한 앱이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할부금융기관 사칭이 7건, 방송통신위원회 사칭이 3건으로 금융정보와 전화번호 등 다양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런 악성앱들은 개인정보와 단말기 정보 등을 원격서버로 유출하기 위해 설치전에 네트워크 통신과 메시지, 개인정보, 요금이 부과되는 서비스 등의 권한을 요구했다.

특히 지난 9월 미래부를 사칭한 앱은 한국인터넷 진흥원이 분석한 결과 악성앱은 아니고 정상 앱으로 분류됐지만 전화걸기나 위치정보, 주소록 읽기 등 중요한 개인정보까지 수집했다.

권은희 의원은 국민들이 신뢰할 기관을 사칭한 앱이 정식 마켓에서 유통되는 것은 문제라며 이 정보를 이용해 금융사기나 소액결제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련부처의 앱 마켓에 대한 모티터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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