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감은 새 정부 들어 처음 치르는 국감으로, 우리도 여당으로서 보다 심도있는 국정방향을 제시하는 국민중심의 민생국감이 돼야 한다"며 "10월 재·보선이 동시에 치러지고 있기 때문에 혹여 정쟁으로 흐르지 않도록 여야 협력 분위기를 잘 이끌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야당',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국감' 선언을 높이 평가한다. 우리도 이러한 분위기에 함께 해야 되겠다"면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지난번에 따가운 지적을 한 바 있다. 표현과 방향에 있어서는 유감이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의 편에서 그런 시각과 의견이 있다는 점을 귀기울이며 가급적 국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야당에 정쟁중단 및 민생 우선 대국민 선언을 제안한다"면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4자 회동을 통해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에 집중할 것을 약속하는 대국민 선언을 하자"고 밝혔다.
그는 앞서 민주당 지도부도 정쟁중단을 강조한 점을 들어 "여야 지도부 간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각자 따로 하는 게 아니라 양당 지도부가 손잡고 국민 앞에 함께 정쟁 중단을 약속하면 여야 모두 정쟁의 유혹에서 벗어나 정기국회를 가장 진지하고 내실있는 국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처들이 아직 박근혜 정부의 철학을 이해하지 못한 채 과거를 답습하거나 부처 칸막이를 걷지 못하고 이기주의에 갇혀 있다는 비판이 여전하다"면서 "우리 의원들도 여당이라고 해서 정부 감싸기에 급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국감은 국정전반을 감사하고 정부에 대해 감시와 견제를 하는, 국민을 위해 인정된 제도"라며 "여당으로서 마냥 정부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따질 것은 따지고 과감히 지적하면서 합리적 대안을 내는 국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도 진정한 민생국감 정책국감이 되도록 해야한다"며 "선거를 겨냥한 대여 투쟁, 새 정부 흠집내기 등으로 국민이 정치혐오를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