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75%, '맞선장소 자기 멋대로 정하는 男' 이기적

남성 10명 중 4명, 여성은 4명 중 3명 정도가 맞선 장소를 정할 때 상대가 자신의 집 근처를 고집하는 등 본인 편의 위주로 나오면 이기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선입견을 갖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재혼희망 돌싱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맞선 약속을 정을 때 상대가 어떤 면을 보이면 이기적인 성향이 강할 것으로 판단합니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42%, 여성은 남성보다 33.2%포인트 높은 75.2%가 ‘약속장소를 자기 집 근처로 고집할 때’로 답해 남녀 모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약속시간을 자신의 입장만 고려하여 정할 때’(남 24.1%·여 13.5%)가 뒤따랐다.

그 외 남성은 ‘약속장소를 너무 비싼 데로 정할 때’(19%)에 이어 ‘약속장소를 자기 취향만 고려하여 정할 때’(14.9%)가 뒤를 이었으나, 여성은 ‘약속시간을 자기 입장만 고려하여 정할 때’(8.4%)가 먼저이고 ‘약속장소를 너무 비싼 데로 정할 때’(2.9%)가 그 다음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맞선을 주선하다 보면 장소나 시간 등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미 상대에 대해 좋지 못한 인식을 갖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라며 “남성은 가능하면 상대를 배려해 주는 미덕이 필요하고, 여성 또한 너무 자신의 입장만 고집하다 보면 만나기도 전에 이미 점수를 잃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맞선상대가 장소나 시간 등을 자기 입장만 고려하여 정하려 할 경우 맞선을 포기할 것입니까?’에서는 남성의 83.9%, 여성의 75.5%가 ‘아니다(포기하지 않는다)’로 답했다.

정수진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팀장은 “돌싱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재혼상대를 찾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라며 “비록 맞선 전에 상대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일부 발견되더라도 여타 조건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일단 만나보고 교제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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