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말리전은 승리가 필요하다”

브라질전서 얻은 자신감 통해 강한 의욕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을 말리와의 경기에서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은석기자
“브라질전에서 얻은 자신감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말리전은 승리가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승리가 필요한 순간이다. 지난 달 아이티전에 이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승리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선보였다.

지난 12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한 축구대표팀은 15일 천안에서 말리를 상대로 실전 점검에 나선다. 홍 감독은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세계랭킹 8위에 올라있는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선보여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를 말리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경기가 열릴 천안으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 훈련을 이끈 뒤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올해 말리전까지 3경기가 남았는데 브라질전에서 얻은 자신감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말리전은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하고자 했던 수비형태와 상대 공격 차단, 압박까지 전체적으로 잘 됐다”면서 “공격적인 부분은 상대가 강했던 것도 있지만 마지막 패스가 세밀하지 못했고, 침투하는 과정도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실망하지는 않았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홍명보 감독의 분석이다.

“브라질전은 우리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다”고 평가한 그는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브라질전에 잘 됐던 수비가 말리와의 경기에서는 안 될 수도 있다. 좋았던 모습은 이어가고 공격에 조금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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