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9시쯤(현지시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다티아 마을 인근 라탄가르 힌두사원 연결 다리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나바라트리 축제를 위해 사원을 찾았던 신자들이 '다리가 곧 무너진다'는 루머에 놀라 몰리면서 난리통 속에 압사했다고. 이 다리는 폭이 좁으며, 길이 약 500m 정도로 알려졌다.
초기 사망자는 최소 89명에서 계속 늘어나 109명이 된 상태. 피해자들은 주로 여성과 어린이들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 아난드 미슈라는 '최근 정보에 따르면 109명 사망, 133명 부상'이라며 "강에서도 시신들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사람들이 강물로 뛰어드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BBC는 '힌두 축제는 압사사고로 악명이 높다'며 '지난해에도 수십여명이 세차례 비슷한 압사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케랄라주 남부 지역 축제에서도 1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지난 2008년에도 차문다 데비 힌두 사원에서 22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