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메이저리그의 포스트시즌은 어떻게 치러질까.
일단 메이저리그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로 구성된다. 그리고 각 리그는 동부지구와 중부지구, 서부지구로 나뉘어진다. 류현진이 소속팀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추신수(31)가 뛴 신시내티 레즈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해있다.
가장 먼저 각 지구 1위 총 6개팀이 5전3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올라간다. 이어 각 지구 1위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 중 각 리그에서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이 와일드카드로 디비전시리즈의 마지막 한 자리씩을 차지하게 된다. 총 8개팀이 토너먼트로 본격적인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셈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세인트루이스(중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 다저스(서부)가 지구별 1위로 디비전시리즈에 안착했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동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중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서부)가 지구별 1위에 오르면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와일드카드 제도가 바뀌면서 포스트시즌도 경기수가 늘어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2년 와일드카드 순위 1, 2위팀이 격돌해 단판 승부로 디비전시리즈 진출팀을 가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새로 만들었다. 추신수의 신시내티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맞붙어 패했던 경기가 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누르고 디비전시리즈에 나섰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이자 전체 승률 3위 자격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각 리그 1위는 와일드카드와, 2위는 3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로 맞대결하면서,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렀다. 다저스는 3승1패로 애틀랜타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출전권을 얻었다.
챔피언십시리즈는 7전4선승제로 펼쳐진다. 다저스가 2연패를 당했지만 3차전 류현진의 호투 여부에 따라 충분히 역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보스턴과 디트로이트가 1승1패를 나눠 가진 상태다.
다저스가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세인트루이스에게 먼저 4승을 거둔다면 '꿈의 무대'라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상대는 보스턴과 디트로이트전의 승자다.
월드시리즈는 7전4선승제로 치러지고, 정규리그 승률과 상관 없이 올스타전에서 이긴 리그가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올해 올스타전에서는 아메리칸리그가 승리했기에 보스턴 또는 디트로이트 중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팀의 홈에서 월드시리즈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