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코끼리 학대 동물원 결국 '경찰 수사'

의정부지방검찰청의 수사지휘통지서와 바다코끼리 학대 영상. (카라 홈페이지, 유튜브 영상 캡처)
바다코끼리를 학대해 논란이 된 쥬쥬 동물원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 2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이하 카라)는 고양시에 위치한 테마동물원 쥬쥬를 CITES종에 대한 동물학대 등으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발조치했다.

당시 카라는 동물원이 바다코끼리뿐 아니라 샴크로커다일과 오랑우탄을 학대하고 가혹행위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또 동물쇼를 위해 동물을 학대하고 그 고통으로 국제적 멸종위기종 동물들이 다수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카라에 따르면 특히 오랑우탄은 인대를 끊는 등의 가혹행위를 당했다.


14일 카라는 다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으로부터 송부된 수사지휘통지서를 게시했다.

통지서에 따르면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선 테마동물원 쥬쥬를 상대로 제출한 고소장을 수리하고 지난 7일 경기고양경찰서에 수사지휘해 오는 12월 6일까지 검찰에 송치하도록 했다.

지난달 29일 카라가 올린 동영상엔 테마동물원 쥬쥬의 젊은 남성 조련사가 조련과정에서 바다코끼리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조련사는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바다코끼리를 수차례 발로 가격하고 파리채로 바다코끼리의 얼굴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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