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착륙한 고려항공 화물기의 사진 2장을 입수해 이들 화물기가 지난 전승절 행사 때 군용기로 위장돼 동원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당시 행사에서 러시아제 일류신76 군용 수송기 3대가 김일성 광장 위를 비행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고려항공 화물기를 군용으로 페인트칠만 한 것이라는 것.
NK뉴스는 지난 5일 모스크바 공항에서 찍힌 화물기 꼬리날개 부분에 군용 수송기로 보이도록 초록 및 베이지색으로 칠했던 페인트의 잔해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NK뉴스는 북한이 오랫동안 연례 퍼레이드 행사를 대외에 새 무기 기술이나 새로 획득한 무기를 선보이는 기회로 삼아왔으나 종종 '짝퉁 군사 장비'를 동원하기도 했으며 최근 전승절 행사에서 내보인 '핵 배낭'(Nuclear Backpack)이 단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