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서울의 최저기온이 6.1도를 기록했고 제천 1.7도, 문산 2.7도 등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15일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린 설악산은 16일 오전 영하 3.4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갑자기 찾아온 가을 추위에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머플러로 목과 귀를 감싸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민 김지영(45,여)씨는 "많이 추워서 목도리를 하고 나왔다"며 "겨울로 가는 문턱에 들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따뜻한 오뎅 국물로 언 몸을 녹이던 정기섭(55)씨는 "갑자기 추워지니까 추위를 더 타는 것 같다"며 "출근길에 따뜻한 게 생각나 토스트에 오뎅 국물을 먹었다"고 말했다.
낮에는 서울이 17도까지 오르는 등 중부지방의 기온이 어제와 비슷하겠겠지만 남부지방은 5~6도 낮아지겠다.
기상청은 이번 가을 추위가 오는 18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서서히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