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유 위원장은 2010년 책임 편집자로 참여한 '한국사 시민강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제국 멸망 이후 광복까지 해외, 특히 구미지역에서 전개된 독립운동의 최고 지도자"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해 "여느 독립운동가보다 신분적으로 격이 높은 조선왕조 왕족 출신"이라고 주장하면서 "발군의 총명함과 타고난 건강체질' '동서학문에 두루 통달'했다"는 점 등을 초대 대통령 이유로 꼽았다.
앞서 국정감사에서 유 위원장은 "햇볕정책은 친북정책"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유 위원장은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햇볕정책은 친북정책이고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에 대해 당당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반미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 첫날 증인으로 출석해 망언을 한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역사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야당 교문위원들은 "유 위원장이 이념 편향에 치우쳐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것도 모자라 국감장에서 망언과 망발을 주저없이 하면서 역대 대통령을 모독하고 역사를 왜곡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유 위원장이 이 정권에서 할 일은 친일 미화, 이승만·박정희 독재정권 찬양, 그리고 이러한 역사를 집필하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유 위원장의 자진 사퇴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 위원장을 경질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