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평양의 최근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마쓰모토 교코로 추정되는 일본인과 50여 명의 한국인을 김정은의 지시로 한 데 소환해 평양에서 특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 자리에 오른 지난해 4월 이후를 즈음해 마쓰모토와 50여 명의 한국인 납북자들이 평양의 순안 지역으로 옮겨져 감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김정은은 북한의 인권상황이 국제적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납북자들에 대한 특별 감시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마쓰모토 씨는 29세이던 지난 1977년 돗토리(鳥取)현 요나고(米子)시의 자택을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6년 마쓰모토 씨를 납북 피해자로 공식 인정했다.
우리 국가정보원도 마쓰모토 씨가 수년 전까지 북한 청진 지역에 거주하다가 현재는 평양에 살고 있다고 지난 7월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