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말 한마디면 OK? '반짝' 해프닝된 열애설

관계자와 측근 말 인용해 당사자도 모르는 열애설 불거져

배우 이다희. (이다희 미투데이 캡처)
최근 열애설들이 모두 반짝 '해프닝'으로 끝나고 있다. 측근과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이 당사자들도 모르는 열애설로 이어졌기 때문.

배우 이다희와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 구본권 대표의 열애설 해프닝에 이어 이번엔 SBS 아나운서 박선영과 배성재가 그 주인공이 됐다.

지난 15일 한 매체는 이다희와 이다희 소속사 대표 구본권의 열애설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방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다희가 구본권 대표와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한 '측근'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이 사귄지 햇수로 2년, 만 1년 정도 됐음을 전하고 '일로 만나 사랑으로 발전한 케이스'라며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 과정도 실었다.


하지만 열애설을 접한 이다희 소속사와 구 대표 측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15일 이다희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열애설을 전면 부인했으며 당사자인 구본권 대표 역시 "이다희는 좋은 배우이자 동료"라고 상황을 일축했다.

배성재 아나운서와 박선영 아나운서. (트위터 캡처)
이다희와 구 대표 때처럼 16일 SBS 아나운서 박선영과 배성재의 열애설도 관계자와 측근의 말이 불씨가 됐다.

이 매체는 두 사람이 3년 째 열애 중이라고 밝히며 사내 동료들의 말을 빌어 두 사람의 교제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관계자와 측근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교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밝히고 결혼 가능성까지 점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직장 선후배인 두 사람이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배 아나운서의 대시로 교제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측근은 여기에 '머지 않아 좋은 소식을 기대할만 하다'라고 발언해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보도와 달리 SBS 측은 이같은 열애설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으로 대응했다. 이들은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는 것. 열애설 당사자인 배 아나운서 역시 트위터를 통해 "쭉 친한 선후배"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처럼 본인 확인이나 명확한 증거없이 관계자나 측근의 말만 빌어 '해프닝' 식으로 불거지는 열애설에 따끔한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다희의 팬인 한 네티즌은 "정확한 팩트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왜 추측성 보도를 해서 괜히 팬들 마음 상하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평소 배성재 아나운서를 좋아해왔던 다른 팬도 "사진 한 장 없이 매체가 말하는 그 수많은 관계자나 측근의 말이 얼마나 신빙성있는걸까?"라며 "실제로 사람이 사귀는 건 본인만 아는 일 아닌가?"라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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