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가운데 性범죄 가장 많은 곳은?

서울역-사당역-강남역 순…지난해 비해 41.3% 늘어

서울 시내 지하철역 가운데 성폭력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서울역, 사당역, 강남역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이 17일 민주당 백재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서울 시내 지하철에서 성추행 및 몰래카메라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울역(98건), 사당역(77건), 강남역(62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강남역(89건), 신도림역(74건), 서울역(72건) 순으로 성폭력 범죄가 높았다.


또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지하철 1호선~9호선 및 국철에서 발생한 성폭력 범죄는 모두 848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들어 8월 말까지는 788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하철 4호선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성폭력 범죄가 104건 발생했으나 올해 8월 말 기준 147건이 발생해 4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철 7호선 역시 지난해 72건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26.4%가 증가한 91건이 발생했다.

백 의원은 "올해의 경우 8월 말까지만 집계된 결과인데도 3호선, 4호선, 7호선 등에서 성폭력 범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4대악 척결 의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에서 운행하는 지하철 성폭력 범죄는 증가 추세"라며 경찰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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