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미국생식의료협회' 연례 회의에서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베이컨이나 소시지 등 가공된 적색육을 즐기는 식습관이 정자 구조, 크기, 모양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불임센터를 이용하는 남성 156명의 식습관을 조사하고 350여 정자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한조각의 베이컨이나 소시지 한개를 먹는 남성은 가공육을 먹지 않는 남성보다 정상 정자수가 30%나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크기나 모양이 비정상적인 정자는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습관이 건강한 정자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데일리뉴스는 '유제품과 과탄수화물 식단이 정자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도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