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7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10월의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2계단 상승한 56위에 올랐다. 총점은 9월의 574점에 비해 다소 낮아진 569점에 그쳤지만 오히려 순위는 상승했다.
한국은 브라질에 0-2패, 말리에 3-1 승리를 거두며 1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58위 알바니아와 57위 호주와 58위 알바니아가 각각 4계단과 13계단씩 밀려난 덕에 60위권으로 추락하는 수모는 피할 수 있었다.
한국 축구는 지난해 10월 25위에 오른 이후 1년 가까이 하락세가 이어졌다. FIFA가 세계랭킹을 도입한 이래 한국의 최고 순위는 1998년 12윌의 17위다. 반대로 최저 순위는 1996년 2월의 62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도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일본이 2계단 밀린 4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란(49위)과 우즈베키스탄(55위)가 차지했다. 호주가 5위로 내려갔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4위였던 이탈리아가 네덜란드와 함께 공동 8위로 하락한 틈을 타 콜롬비아와 벨기에, 우루과이, 스위스가 한 계단씩 상승했다.
잉글랜드가 7계단을 뛰어올라 10위로 도약했고, 브라질은 한국과 잠비아를 연파했지만 순위가 낮은 팀과의 경기였다는 점에서 3계단 하락한 11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