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억울하면 대선에서 승리해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연방정부폐쇄와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사태를 몰고온 정치권의 논쟁은 이적행위와 같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위기로 승자는 없다"며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예산안과 이민개혁법,농업법 등 현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민이 정치권에 신물이 났다는 것은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니다"며 "우리는 위기를 자초해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의 강경보수파들을 겨냥해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폐쇄와 디폴트를 주장하면서 미국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돌려놓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몇 주간 우리가 지켜본 것만큼 미국의 신뢰도에 타격이 컸던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는 우리의 적들을 고무시키는 것이고, 우리의 경쟁자들을 대담하게 하는 것이고, 우리의 동지들을 실망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특정 대통령이나 특정 정책이 싫다면 선거에서 이겨라"라며 공화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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