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아들 둔 유영익, 국민들에게 거짓 해명"

안민석 "한국서 적응 못했다는 유영익 아들 과거 추적해보니…"

민주당 안민석 의원.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편향적인 이념 및 역사 인식에 이어 아들의 한국국적 포기, 병역 불이행 등으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아들 문제로 거짓 해명을 한 의혹까지 받고 있다.

유 위원장의 아들의 미국국적 취득 사실을 처음 확인해 언론에 공개한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MHz)에 출연해 유 위원장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안 의원은 먼저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적응을 하지 못해 미국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유 위원장의 해명에 대해 "그의 아들은 영어와 한국어 구사 능력이 탁월한 수재이며 미국 최고의 대학을 졸업한 뒤 국내 유명 대학에서도 MBA를 마친 능력있는 학생이었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어 '아들이 대학 졸업 뒤에 다시 한국으로 데려왔는데, 또 적응도 못하고 취직도 안 돼 다시 미국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유 위원장의 해명에 대해서도 “그의 아들은 한국의 한 방송사에서 4년간 근무하고 주한미국대사관에서도 1년을 근무를 했다”며 “국내 최고의 직장에서 5년간 사회생활을 한 사람이 어떻게 부적응자냐”고 반문했다.


국내에서 성인이 돼 사회생활까지 한 유 위원장의 아들이 그 이전에 한국 부적응 때문에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이어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국 국적 포기가 국내 생활의 부적응 때문이 아닌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한 수단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안 의원은 특히 유 위원장의 아들이 현재는 미국 LA에 있는 한국의 공공기관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에 적응을 못해서 미국 국적을 취득해 군대까지 가지않은 사람이 대한민국 공공기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안 의원은 “한국에 적응이 안 돼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이 한국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자리에서 한국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한국 사람들과 일하고 있는 것”이라며 “유 위원장이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고 몰아붙였다.

안 의원은 유 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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