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일부 상임위에서 야당에 의한 대선 뒤풀이성 정쟁 국감이 진행되고 있어 심하게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선거가 끝난지가 언제인가"라고 반문하며 "아직도 선거 뒤풀이에 급급하고 있는 민주당이 이런 자세를 빨리 민생으로 돌려야 정치권이 정상적인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사사건건 대선개입 의혹 운운하면서 꼬투리만 잡더니 급기야 '통계청이 지난해 지니계수 통계를 늦게 발표했다'며 이것도 대선개입 의혹이라는 억지주장으로 국감을 파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그동안 대통령 하야 구호가 난무하는 집회에 참석하는 등 대선불복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며 "이번 국감도 대선불복 연장선상에서 국감을 이용하고 있다는 우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감은 대선패배 화풀이용으로 이용되어선 안 되는 국회의 국민에 대한 참으로 중요한 의무"라며 "과거에 얽매여 한풀이식 정쟁 국감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국감은 행정부의 지난 1년간 직무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고 국회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민주당은 정쟁의 도구나 수단으로만 악용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국정원 댓글사건도 국정조사 특위를 통해 모든 사항을 다 조사했고 이 사건이 재판 진행중임에도 안행위에서 또다시 국조특위에서 소환한 증인을 소환해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며 "국회에서 두번씩 똑같은 증인을 불러서 재소환해 신문한다는 것은 민주당의 푸닥거리로밖에 인식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