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 갑자기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쳐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이 모습은 쇼핑몰 내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CNN은 이 영상이 잔인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는 부적절하지만, 정확한 상황을 보도하기 위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가롭게 쇼핑을 즐기던 시민들이 갑자기 뒤를 돌아보더니 달아나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람들이 달아난 뒤 한 무장괴한이 나타나 구석에 엎드려 있는 남성에게 총을 쐈다.
바닥이 흥건하게 피를 흘린 이 남성은 제대로 피신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다시 나타난 무장괴한에게 또다시 총을 맞았다.
한동안 시민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하던 테러범들은 쇼핑몰 창고 한쪽에 엎드려 이슬람식 기도를 하기도 했다.
CNN은 나흘간 계속된 테러로 최소 67명 사망했다고 전했지만, 국내 매체들은 한국인 여성 1명 포함 7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CCTV 영상 속 괴한 4명이 모두 체포됐는지, 사살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