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스페인 경찰은 지난해 12월 스페인 마드리드 디아르사 회사 금고에 침입해 333억원 상당의 최고급 시계들을 훔친 용의자 1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들 중에는 악명 높은 도둑 이스마엘 A.V(35)도 포함됐다. 일명 '트롤'이라 불리는 이스마엘은 범행을 지휘했다고.
이들은 근무시간 중 회사에 침입해 흔적도 남기지 않고 금고 2곳을 털어 2천300만유로(약 333억6천만원) 상당의 최고급 스위스 브랜드 시계 1천700여점 이상을 훔쳐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용의자 중 11명은 중국인들로 도난당했던 시계 300여점 이상이 회수됐다. 이 중 일부 시계의 가치는 거의 27만유로(약 3억9천만원)라고.
스페인 정부는 인터폴의 도움으로 장물을 암시장에 파는 조직이 위치한 중국 상하이에서 시계들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트롤'이 그가 살던 마드리드 노동자 거주 지역을 떠나 이비자섬에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