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청, 애플 '스티브 잡스' 특허 인정

미국 특허청(USPTO)이 이른바 '스티브 잡스 특허'로 불리던 특허를 최종 인정했다.

독일의 지적재산권 전문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미국 특허청이 애플의 '휴리스틱스를 이용한 터치스크린 기기, 방법,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특허(미국 특허번호 7,479,949)의 청구항 20개를 모두 인정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특허는 터치스크린으로 화면을 위아래, 왼쪽오른쪽으로 쓸어넘길 때 정확히 직각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아도 사용자의 의도를 감지해 화면이나 사진 등을 움직이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USPTO는 지난해 말 이 특허가 무효라는 예비판정을 내렸으나 이번에는 이를 뒤집고 애플의 특허권을 인정해줬다.


해당 특허는 애플의 창업주인 고 스티브 잡스가 개발자로 참여해 애플측 변호사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스티브 잡스 특허'라고 불리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300개 이상의 특허에 참여했는데, 이 중 '949특허'는 가장 대표적인 스티브 잡스 특허로 불린다.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삼성전자[005930]의 일부 제품이 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수입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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