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에 '첨단기술개발구' 건설

개성공단 전경. 자료사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외국기업들과 합작해 개성에 '첨단 기술 개발구'를 건설하기로 합의해 곧 사업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국제 컨소시엄에 첨여하는 외국기업으로, 싱가포르의 '주룡회사'와 'OKP 부동산회사', 홍콩의 'P&T 건축' 등 동아시아와 중동 기업들을 소개했다.

개성공단 국제화를 위한 남북공동위원회 차원의 설명회가 무산된 와중에, 개발구를 개성에 만들겠다는 것이 눈에 띈다.


앞서 북한은 각 도마다 경제특구를 만든다는 계획 아래 민간단체인 조선경제개발협회를 출범시키고 평양에서 국제토론회를 열었다.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인도 등 각국 전문가가 참석한 이 토론회에서, 북측은 나진-선봉 경제특구와 같은 특수 경제지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남북경협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다른 행로를 모색하고, 결과적으로 남측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이 최근 경제개발 10개년 계획을 수행하는 국가경제개발 총국을 '위원회'로 승격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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