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레버쿠젠은 19일(한국시각) 독일 진스하임의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서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국에서 A매치 2연전을 소화하고 돌아온 손흥민을 위한 사미 히피아 감독의 배려다. 더욱이 주중에는 샤흐타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을 아꼈다.
전반 26분 시드니 샘과 후반 25분 슈테판 키슬링이 차례로 골 맛을 본 레버쿠젠은 후반 42분에야 1골을 만회한 호펜하임을 꺾고 7승1무1패(승점22)를 기록했다. 1경기 덜 치른 바이에른 뮌헨(6승2무.승점21)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6승1무1패.승점19)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 경기는 주심의 애매한 판정으로 레버쿠젠의 승리 기쁨이 반감됐다. 문제는 키슬링의 두 번째 골 장면이다.
곤살로 카스트로가 코너킥한 공을 키슬링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공은 옆그물을 맞고 골대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골 망에 난 구멍을 공이 통과하며 발생한 행운의 골이다.
이후 경기는 호펜하임에 보상 판정하는 양상으로 흘렀다. 후반 37분에는 페널티킥이 호펜하임에 주어졌지만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결국 후반 42분 레노 골키퍼가 고의로 실점하는 모습으로 호펜하임에 1골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