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쇼 참가 경비행기 비상착륙...조종사는 구조

사천 항공우주엑스포에 참가하려던 경비행기가 바다에 불시착했다.

20일 오후 4시25분쯤 경남 사천시 실안동 앞바다에서 담양항공 소속 박모(42)씨가 조종하던 경비행기(기종 CH-601)가 비상 착륙했다.

다행히 조종사 박씨는 주변에 있던 선박에 의해 구조된 뒤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비상 착륙한 경비행기는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이날 사천에서 열린 제9회 항공우주엑스포 폐막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박씨의 경비행기는 편대로 비행하다 갑자기 엔진 이상으로 회항하던 도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무리한 비행으로 도로·민가 등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어, 이보다는 바다에 착륙을 시도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종사 박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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