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김하율(19·충주시청)에게 1-2로 판정패했다.
이시영은 이날 3라운드 경기 중 김하율의 주먹에 오른 어깨를 맞아 잠시 주저앉았다. 그는 "오른쪽 어깨가 빠졌지만 자주 겪던 일이어서 내가 직접 끼워 넣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탈골에도 불구, 끝까지 경기에 최선을 다한 이시영에게 격려를 쏟아냈다.
이들은 이시영에게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한 모습 너무 멋있다.", "배우 이시영도 좋지만 복서 이시영은 정말 인간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거 같다", "스스로 탈골된 어깨를 끼워넣을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닮고 싶다. 파이팅이다.", "이시영 비록 졌지만 의지 하나만큼은 대단하다. 아름다운 패배였다." 등의 응원을 전했다.
이시영의 어깨탈골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해당 네티즌들은 "습관성 탈골인가 본데 병원에 가서 정기적으로 치료받아야 할 거 같다.", "자주 어깨 탈골된다고 하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배우든 복서든 몸이 재산이다.", "이시영이 자기 몸 불사르는 건 좋은데 건강을 챙기는 열정도 발휘하길"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이시영은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김하율과 맞붙어 20-22로 판정승한 바 있다. 당시 김하율이 "억울하다"고 말한 것이 알려져 이시영이 유명세로 인해 유리한 판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