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전날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수사 외압 폭로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우선 윤 지청장을 수사팀장으로 복귀시키고 수사팀에서 소신껏 수사할 수 있게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박 대통령과의 3자 회담에서 민주당의 7대 요구사항 가운데 마지막 내용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재판에 있어 현재 검찰 측 담당 검사들이 끝까지 소신을 가지고 재판에 임하게 신분을 보장해달라는 것이었다는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러면서 “채동욱 검찰총장 찍어내기 이후 수순은 수사팀 갈아치우기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라면서 “이 정권이 죽기 살기로 진실을 덮으려 한다는 제 예측이 불행하게도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조롱 당하고 국민이 조롱 당하고 있다”며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긴급 의총을 마친 뒤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검찰수사 외압 및 축소 은폐 규탄대회'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