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문자로 성질 돋구자 중학생들, 직접 만나 '집단 패싸움'

카카오톡으로 말다툼을 하던 중학생들이 실제로 만나 집단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동급생을 폭행한 혐의로 A(14)군 등 중학생 3명을 조사하고 있다.

A군 등은 지난 19일 오후 5시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이웃 학교 중학생 B(13)군 등과 수차례 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 외 현장에 함께 있던 10여 명의 중학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자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 중 한 명이 이웃 중학교로 전학을 간 뒤 예전 학교 친구들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 받다가 시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이들은 두 학교의 친구들을 데리고 직접 만나 싸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일단 귀가 조치한 A군 등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나이에 따라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일단 폭행에 가담한 학생 수가 많아 조사를 더 해봐야 정확한 사실 관계가 파악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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