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퇴폐업소, 경찰 적발에도 '배짱영업'

경찰 단속에 적발된 학교주변 퇴폐 업소.
학교주변에서 퇴폐 영업을 한 마사지 업소와 이용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올해에만 두번이나 단속된 곳도 있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3주간 학교주변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성매매 의심업소 23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 상반기까지 포함하면 모두 40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학교 울타리 반경 200m 이내에서 마사지와 이용원 등을 하며 칸막이나 샤워실을 설치하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추정된 업소들이다.

학교보건법을 위반했다는 얘기다.


제주지방경찰청 한기수 생활질서계장은 "영업을 하지 않아도 시설기준위반만으로도 학교보건법으로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에 적발된 업소(24곳)들은 약식기소돼 벌금 100만원에서 500만 원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특히 7곳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적발돼 경찰의 단속에도 배짱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적발된 40곳(중복 7곳)을 업종별로 보면 이용원이 11곳, 이미지 클럽이나 휴게텔 등 신변종 업소가 29곳이다.

조치별로는 3군데가 철거됐고 20곳은 폐업 결정을 했다.

업종변경을 한 업소는 5곳이고 나머지 12곳은 시설을 개선하고 있거나 확인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적발 업소가운데 초등학교 주변이 20곳으로 가장 많고 유치원 14곳, 중고등학교 6곳이다.

또 지역별로는 제주시권이 36군데, 서귀포시권은 4곳이었다.

경찰은 한번 단속되고도 배짱 영업을 하는 업소는 끝까지 추적해 업주는 물론 건물주까지 이행강제금을 물리거나 성매매법 위반으로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