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극장가, 박터지는 한국영화

30일 개봉작 '노브레싱' 눈에 띄네

톱스타와 공범과 노브레싱 포스터
10월 한국영화개봉이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지난 주부터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줄어들어 성수기 시즌보다 더 치열한 경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예매율 톱 10에 한국영화가 무려 8편이 올랐다. ‘톱스타’ ‘공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노브레싱’ ‘소원’ ‘롤러코스터’ ‘배우는 배우다’ ‘밤의 여왕’까지 이미 개봉한 영화부터 개봉을 앞둔 영화까지 다채롭게 포진됐다.

17일 개봉한 ‘그래비티’가 점유율의 절반을 훌쩍 넘긴 52.5%를 기록한 가운데 나머지 50%를 이들 한국영화가 나눠먹고 있다.

일단 이번 주 개봉 신작이 우위다.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의 ‘톱스타’와 손예진 김갑수의 ‘공범’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톱스타는 8.3%로 2위, 공범이 8%로 3위다.
같은 날 개봉하는 이준의 ‘배우는 배우다’는 2%로 일단 9위인 상태다.

눈에 띄는 영화는 서인국 이종석 권유리 주연의 ‘노브레싱’이다. 상반기 ‘은밀하게 위대하게’처럼 청춘들의 풋풋함으로 인기몰이를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영화는 30일 개봉인데 벌써부터 예매율 톱5에 진입하며 스타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22일 언론에 첫 공개된 이후 '수능 성수기를 잡을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이밖에 개봉 4주차인 ‘소원’이 3%로 6위고, 개봉 2주차인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 ‘롤러코스터’가 2.4%로 7위다. 또 개봉 2주차인 ‘밤의 여왕’이 1.6%로 10위다.

영화포털사이트 맥스무비 관계자는 "9월 대비 30-40% 관객이 빠지면서 지난 주부터 극장가 비수기로 접어들었다"며 "한국영화간 치열한 경쟁상황이 연출되면서 외화가 상대적으로 잘되는데 이는 고정관객층 때문"이라고 했다.

"보통 절대관객수가 줄어들면 고정 관객층이 있는 외화가 상대적으로 잘된다. 그래비티는 3디나 아이맥스 이슈가 통했다. 다음 주 '토르:다크월드'는 '어벤져스'로 인해 인지도나 관심도가 상승해서 흥행이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또한 "남성들에게 어필하는 영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가을을 많이 타는데, 이럴 경우 동성친구와 같이 극장에 가더라. 남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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