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22일 KBS 1TV '뉴스토크'에 출연해 지난 9월 16일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가졌던 3자회담의 비공개대화 내용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제가 9월에 대통령 만났을 때도 대통령께서 상당히 격앙되셔서 제게 이야기했다"며 "제가 댓글 때문에 대통령 됐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래서 제가 말했다. 그것은 모른다. 계량할 수 없으니까"라는 답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국가정보원의 트위터 여론공작 혐의에 대해서도 "그것이 아니었으면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지 않았을 수가 있느냐. 이것은 다 모르는 일이다. 그걸 누가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대통령선거를 다시 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다만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정원을 제대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국정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 배제에 대해 "수사팀장과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사이에 둘 중에 누가 공공의 적인지 국민들이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청와대도, 국정원장도 기분 나빠하고, 왜 그런 것을 하려 하느냐고 했을 때 그 수사팀장이 '알겠다. 제 생각이 짧았다. 이것은 없는 일로 하겠다'고 했어야 맞는 것이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