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는 22일 전남 무안의 무안 골프장 남코스(파72·64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박성현(20 .핑)과 함께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동타를 이룬 배선우는 18번 홀(파5)에서 열린 세 번째 연장에서 박성현이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사이 배선우가 버디를 잡고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 점프투어에 함께 출전하고 있는 배선우는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경기했다. 우승 기회를 잡았다는 것 자체가 기뻐 연장에 들어가서도 욕심내지 않고 경기에 몰입했다"면서 "첫 우승이라 무척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박성현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민지(18)를 제치고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내년에는 정규투어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할 것이다.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 골퍼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드림투어 상금 랭킹 2위 김민지와 3위 김소이(19)가 내년도 K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