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가랑시장에서 거래된 3㎏ 귤가격은 1만4천500원으로 작년 동기(1만380원)보다 40.0% 올랐다.
하우스 감귤 가격도 작년 같은 기간(10만694원)에 비해 27.4% 오른 1만3천624원을 기록했다.
아직 본격 감귤 수확 철이 아니어서 소매가 시세가 형성되기 전이기는 하지만 대형마트에서도 현재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작년에는 3.5㎏에 1만원이었지만 올해는 3㎏을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단위당 가격이 14% 오른 셈이다.
이마트도 감귤 1.8㎏을 작년보다 100원 오른 1만900원에 내놨다.
업계는 올해 폭염과 가뭄 탓에 감귤 출하 시기가 지연되고 출하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귤 생산지인 제주도의 지난달 강수량은 82.1㎜로 작년보다 73% 적었다. 평년과 비교해도 52% 적은 수준이다.
특히 극조생 노지 감귤의 경우 해걸이 현상(해를 걸러 열매를 많이 맺음)이 심해 올해 생산량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당도는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 탓에 제주 지역의 감귤 수확량이 작년보다 10% 감소해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