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고검에서 열린 국감에서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5.18민주화운동 등을 비하한 혐의로 고소 고발당한 종편 출연자 4명에 대해 시한부 기소중지가 내려져 있다"며 "명백하고 복잡한 내용이 아닌데도 지난 5월쯤 시작한 수사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검찰이 이들을 봐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조속한 수사 진행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호남비하 고소 고발 사건이 다른 사건에 비해 통상적으로 너무 늦어지고 있다"며 "호남 출신이 아닌 검사장들이 광주가 역사적으로 어떤 곳인가 고민한 뒤 성의와 열정을 갖고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인터넷에 호남을 비하하는 댓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검찰이 이런 사건들을 미적거리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신경식 광주지검장은 "검사에게 신속하게 조사할 것을 주문했으나 여러가지 인적사항 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앞으로 충실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의원들은 한빛원전 2호기 부실정비 의혹 진정사건과 19대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조속한 수사를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