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주력 공격헬기, 5년간 비상착륙 31건

육군 주력 공격헬기가 노후화로 비상착륙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육군 주력헬기 500MD가 비상착륙한 사례가 31건에 이르고 있다.

비상착륙한 원인으로는 경고등 점등, 전기·전자·계기 계통 결함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경고등은 기어박스나 엔진 내에서 구성품의 과도한 마모에 의해 금속가루가 발생되었을 때 센서가 이를 감지해 점등된다. 경고등이 켜지면 즉시 착륙해야 한다.

또, 500MD는 최근 3년간 잇따른 추락사고 발생으로 조종사 3명이 순직하고, 2명이 부상했다.

추락사고 원인은 송전탑 충격, 엔진 연결부위 풀림, 케이블 충격 등이다.

500MD와 코브라 헬기(AH-1S)는 70년대부터 전력화한 장비로서 노후도가 심각해 전투력 발휘가 제한돼, 대체전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50% 이상이 수명주기 30년을 초과해 운용 중에 있으며 2022년에 전량이 수명주기 30년에 도래하게 된다.

국방부는 노후 공격헬기 대체를 위해 올해 4월 아파치 가디언 헬기(AH-64)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6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소형무장헬기 획득을 위해 민수헬기와 연계해 탐색개발을 마쳤으나 예비타당성 조사 지연으로 올해와 내년 예산에서 전액 삭감됐다.

김재윤 의원은 "500MD의 수리부속 확보와 소형무장헬기 확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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