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임내현 의원(광주 북구을)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지연원인별 지연시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열차지연 시간은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5611시간에 달했다.
열차지연 사유로는 단선구간에서 다른 열차를 먼저 보내며 발생한 지연이 32%(1811시간), 운행 중 고장으로 인한 교체 29%(1624시간), 사상사고 16%(873시간), 승객들의 승하차 12%(681시간), 선로에 뛰어들거나 선로 자갈 교체 7%(374시간), 철길 신호등 고장 4%(248시간) 등이었다.
이같은 열차지연으로 국민 88만 여명이 피해를 입었고, 코레일은 이로 인해 46억원의 지연보상금을 지급했다. 지연보상금의 89%인 41억원은 KTX 이용 승객에게 지급됐다.
임내현 의원은 “올해도 800시간이 넘는 열차지연이 발생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열차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운행 중 고장으로 인한 교체시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운행 전 정비를 늘리는 등 열차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