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사 '정치댓글' 요원, 국방부 선정 파워블로거

국방부 선정 파워블로거 → 사이버사령부 심리요원 → 정치댓글 활동

김광진 의원.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사이버사령부 '정치댓글' 심리요원이 2010년 국방부 선정 파워블로거로 확인됐다.

민주당 국방부 사이버개입진상조사단 김광진의원은 국방부 정책연구용역과제 내용을 바탕으로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으로 정치적 글을 올렸던 심리요원 J모씨가 2010년 국방부가 선정한 파워블로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아이디 zlrun777를 사용하는 J모씨는 국군사이버사령부에서 정치적인 글을 생산하고, 이후 중계자와 확산자 역할까지 하는 핵심인물로 지목됐다.

사이버사령부 심리요원 J모씨는 트위터 상(2012.1~2013.9)에서 민주당 28건, 문재인 16건, 안철수 26건, 이정희 16건, 단일화과정 5건, 통합진보당 21건, 투표시간연장 14건, 노무현 15건, 전교조 9건, NLL 15건, 김대중 9건, 나꼼수 11건, 광주비하, 사초, 밀양 송전탑, 무상보육 등 총 195건의 비난하는 글을 올렸고, 박근혜 23건, 이명박 24건, 국정원 7건, 박정희 8건, 일베 8건 등 총 70건의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국정원과 연계의혹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선캠프 SNS미디어본부장 출신인 윤모 목사의 글 5건을 재전송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정확한 지식을 보유한 준 전문가인, 파워블로거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방정책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2010년 '군사매니아 및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국방정책 소셜미디어 홍보 강화 방안 연구'에 대해 용역을 의뢰해, 자주국방네트워크에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이 연구용역 결과, 각종 군사 및 국방관련 블로그 중 우수한 점수를 받은 40개를 선정하고, 심리요원 J모씨가 운용하는 군사 블로그(아이디 zlrun777)의 국방부 관련 내용, 포스트, 댓글반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김광진 의원은 "국방부에서 선정한 파워블로거가 현재 국군사이버사령부 정치댓글 핵심 심리요원으로 확인되었다"며 "파워블로거 선정부터 사이버사령부 군무원 채용과정, 정치댓글문제까지 국방부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여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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