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도타2'…롤 아성 위협하나

(사진=도타2 홈페이지)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정통 AOS게임 '도타2'가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넥슨은 25일 "더욱 힘찬 도약을 위한 준비 기간을 마치고 드디어 도타2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었다"며 "100여명의 영웅과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무한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도타2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게임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도타2는 AOS 장르의 원조 격인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 '도타'와 '도타올스타'를 계승한다.

사용자가 직접 제작하는 형태인 유즈맵 게임 특성상 '도타 시리즈'는 10여년 동안 많은 유저들에 의해 발전되어 왔다.


그 중 '아이스프로그'라는 유저가 게임성을 극대화시키며 두각을 나타내었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밸브 코퍼레이션에 입사해 도타2를 개발했다.

도타 시리즈는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에서는 번역 등의 문제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 대신에 국내에서는 도타와 같은 AOS 장르인 워크래프트 유즈맵 '카오스'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도타 시리즈와 카오스는 전세계와 국내에서 AOS 장르를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했고 롤이 그 바통을 이으며 게임 시장에 AOS 돌풍을 일으켰다.

상대방 영웅과 크립 등을 죽이고 타워를 파괴해 골드와 경험치를 획득하고 그것을 바탕을 자신의 영웅을 성장시키는 AOS 장르의 게임은 팀원과의 연계플레이를 통해 상대방 본진을 파괴하는 것을 승리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정형화된 플레이가 없고 매번 새로운 플레이와 전략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상대방의 전략을 파훼하는 등 게임의 재미가 무한하기에 유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도타2 플레이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특히 도타2는 이러한 AOS 장르의 원조격인 정통 AOS 게임으로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최신 엔진에 기반한 고품질 그래픽, 유저들을 위한 게임시스템이 특징이다.

넥슨도 이런 도타2의 게임성을 인정하고 롤이 독차지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 도타2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은 정식 서비스 오픈과 함께 한국형 아이템인 '귀면무사' 영웅 세트와 '장승'과 '첨성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아이템을 공개했다.

또한 지난 7월 열린 '넥슨 스타터 리그(NSL)' 결승전에 2천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인 개최를 했고 각종 프로모션 등을 통해 도타2 인기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연말까지 20억 원의 비용을 도타2 마케팅에 투입해 롤이 군림하고 있는 게임 시장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따라서 10여년 동안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발전해 온 도타 시리즈가 넥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동종 장르인 롤이 군림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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