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윤아 "원주교도소 '옷벗는 교화공연'에 나도 있었다" 고백

전 LPG 멤버 가수 허윤아가 이른바 원주교도소 '옷 벗는 교화 공연'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허윤아는 한 패션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날 있었던 상황과 자신이 오해받는 부분에 대해 털어놨다.


허윤아는 "그날 문제의 공연 현장에 있었다"면서 "인지도가 있는 가수는 저 혼자 였는데, 사건 후 기사에는 '탑가수' 뉘앙스를 풍겨 제가 오해 받는 것 처럼 돼 도리어 깜짝 놀랐다"고 고백했다.

허윤아는 이어 "그동안 많은 군부대, 교도소 공연을 다녔지만 옷 벗는 일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좋은 마음으로 봉사를 나갔는데 그 사람(옷 벗은 여성) 때문에 저까지 의심을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아쉬워했다.

허윤아는 "1주일 후에 있을 서울구치소 봉사에도 나가야 하는데 많은 대중들이 곱지않은 시선을 바라보는 탓에 속상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강원도 원주교도소는 지난달 26일 수용자 대상의 교화 공연을 하던 중 한 여성이 옷을 벗는 이른바 '스트립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문제가 되자 법무부가 지난 22일 원주교도소장을 직위해제 했다.

당시 원주교도소의 공연 순서는 여성댄스팀 오프닝 공연이 끝난 두번째 무대로 허윤아가 공연을 했고, 그 뒤 다른 일반인 공연에서 문제의 사건의 발행해 사회적 이슈가 됐다.

이에 대해 허윤아는 "(여성이 옷 벗은날)그날 원주교도소에 체육대회를 끝내고 모범수들과 따뜻하게 손도 잡아주고 좋았는데 그 여성이 등장해 갑자기 옷을 벗는 바람에 분위기가 엉망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허윤아 KBS 재능나눔 봉사단 MC를 맡으며 교도소등의 공연에 동참해 왔다. 공연은 무료봉사로 이뤄지고 있으며 대부분 모범수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허윤아(사진=노컷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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