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입품 최대 입항 부산항 1.8％만 방사능 검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수입물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본산 수입품의 30%가량이 들어오는 부산항의 방사능 검사 비율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부산세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인 2011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후쿠시마 반경 250km 이내에서 생산된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부산세관의 방사능 검사 비율은 평균 1.8％였다.

방사능 검사 비율은 2011년 2.3％였지만 지난해 0.7％로 떨어졌고 올해 9월까지는 2.5%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부산세관의 안일한 방사능 검사는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국민의 걱정을 불식시키는 것이 국가의 관문인 세관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세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천787건의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 검사를 했으나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