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美에 4천억원 대 '개량형 패트리엇' 구매 요청

한국 정부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위해 4천억원대의 개량형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를 미국에 요청했다.


정부는 미국에 패트리엇 미사일 대전술 탄도 미사일을 대량으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 군수 물자의 해외 판매를 총괄하는 미국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이 기관은 최근 의회에 보낸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패트리엇 대전술 미사일,ATM 112기를 비롯해 관련 장비와 부품, 훈련과 군수지원을 구매할 수 있는지를 타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무기와 지원 시스템의 총 판매액은 4억400만 달러,우리 돈 4천290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계약이 이뤄지면 이들 ATM 미사일은 유도 개량형 전술 미사일인, GEM-T로 성능이 개량된다.

우리의 주력 요격 미사일 방어망인 패트리엇-2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개발된, GEM-T 모델은 레이더의 성능과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탄도 미사일과 항공기, 순항 미사일 등을 격추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 방위사업청은 "개량형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요청서를 미국에 전달했으며,미국 정부는 미국 의회의 승인을 거쳐 120일 이내에 구매수락여부를 통보하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개량형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요청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MD)에 편입되지 않고 독자적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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