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 소비자지수 올들어 최고.... 집값 바닥 찍었나?

소비자 심리 17개월來 최고...경기 회복세 반영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 심리지수(CSI)가 1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지수(CSI)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향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아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 조사' 에서 이달 CSI는 지난달보다 4포인트 오른 106을 기록해 지난해 5월의 106 이후 가장 높았다.

CSI는 지난 8월 석달 연속 105를 기록한 뒤 지난달에 102로 떨어졌었다.


CSI가 100을 넘어면 긍정적인 응답이 많다는 것이고 그 이하이면 반대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CSI의 상승은 앞서 발표된 3분기 성장률(전년 동기대비 3.3%)과 함께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항목 별로는 주택가격전망CSI가 지난달 109에서 4포인트 오른 113을 기록하며 올 1월 조사항목에 처음 포함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전세가격 상승으로 매매수요가 높아진 결과로 볼 수 있으며 주택 가격이 저점을 찍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의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 95에서 99로, 수입전망CSI는 97에서 101로 올랐다. 소비지출전망CSI도 105에서 109로, 가계의 현재경기판단CSI도 77에서 84로 올랐다.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97에서 95로, 취업기회전망CSI는 95에서 93으로 하락했다.

조사대상자들은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은 3.0% 정도로 예상했다. 지난달 2.9%)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물가를 움직일 요인으로 공공요금(62.7%)과 석유 등 공업제품(38.2%). 집세(33.4%)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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