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檢 컴백 소감'에 "아직 민간인이다"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진태 전 대검차장이 28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청문회 준비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에 출근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한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는 '오랜만에 검찰 조직으로 돌아온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민간인입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청문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만 짧게 답하고는 청문회 준비팀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고검장과 대검 차장 등을 지낸 김 내정자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한보그룹 비리 사건,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 사건 등을 수사한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검란(檢亂)당시 총장 권한대행을 맡아 검찰 조직을 추스른 경험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30일쯤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친분과 아들의 병역 면제 과정, 연고가 없는 전남 여수와 광양 등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땅을 구입하게 된 경위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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